디자인

[Poster Design] 웹툰 <가비지타임> 실사판 포스터 제작기 (Feat. Adobe Firefly)

danmi01 2026. 4. 6. 20:11

 

안녕하세요,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는 단미입니다. 최근, 지난 <만취남녀>에 이어 또 다른 웹툰 원작을 영화 포스터 느낌으로 실사화하는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대상은 네이버 웹툰의 인기 스포츠물, <가비지타임>입니다.

이번 작업 역시 대형 인쇄 규격인 700x1000mm 사이즈에 맞춰 고화질 소스를 확보하고,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새로운 인물 소스를 창조하는 실험적인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스포츠 포스터만의 역동성을 시각화하는 과정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1. 디자인 모티브 및 기획: <가비지타임>의 열정을 영화처럼

원작 웹툰 <가비지타임>의 강력한 에너지와 극적인 스토리를 실제 영화 개봉 포스터처럼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참고 자료: 원작의 상징적인 파란색 유니폼과 농구 코트 소스를 기반으로 하되, 스포츠 영화 포스터 특유의 비장미와 역동적인 구도를 참고했습니다.
  • 사이즈 설정: 실제 포스터 규격인 700x1000mm로 작업하여, 대형 출력물에서도 깨지지 않는 디테일과 박진감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웹툰의 실사화 : AI로 탄생시킨 역동적인 피사체

이번 작업의 핵심 소스이자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인물 이미지입니다. 단순히 기존 배우의 사진을 차용한 것이 아니라, 웹툰의 캐릭터성(지상고 '성준수'의 예민하고 날카로운 이미지)과 실제 사람의 피지컬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조합하여 AI로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생성해 냈습니다.

  • 포즈의 창조: 단순히 멋진 포즈를 찾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농구 코트에서 공을 잡고 앵글을 향해 손을 뻗는 역동적인 초광각 로우 앵글'을 구체적으로 요청하여, 원하는 구도의 이미지를 직접 얻어냈습니다.
  • 고화질 소스 확보: AI로 생성된 원본 이미지에 어도비 업스케일링 기능을 더해, 땀방울 하나, 유니폼의 질감까지 살아있는 초고화질 소스를 구현했습니다. 인물에 붙은 밴드 디테일까지도 살아있습니다.

A high-resolution, cinematic action shot from an extremely dramatic low angle (worm's eye view), 
focusing on a young Korean male basketball player on an indoor wooden court. 
The player, wearing a detailed blue basketball uniform, is captured in a powerful, 
coiled pose, slamming a basketball hard onto the floor with one hand. 
His other hand is stretched out, heavily foreshortened and appearing very large 
in the foreground, creating a sense of scale and immediacy. 
Focus is incredibly sharp on the foreground hand, 
the textured Wilson basketball with a FIBA logo, and the player's sweating, 
intensely focused face. The lighting is theatrical, 
with deep shadows and strong highlights emphasizing muscular detail and motion.
The blurred background gym is overlaid with abstract, geometric glowing blue light patterns. 
Ultra-realistic, hyper-detailed photograph

 

  • 웹툰 <가비지타임>에서 가져온 '앵글과 에너지':
    • 프롬프트 포인트: 'extremely dramatic low angle (worm's eye view)', 'foreshortened and appearing very large', 'powerful, coiled pose'.
    • 분석: 웹툰의 흑백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압도적인 포즈와 역동성을 실사로 구현하기 위해, 극적인 로우 앵글과 초광각 렌즈 효과를 프롬프트로 유도했습니다. 이것이 손과 농구공을 화면 중앙에 압도적으로 크게 보이게 한 비결입니다. 웹툰의 '공을 찍는 동작'을 이 극적인 앵글로 극대화한 새로운 포즈를 창조해 냈습니다.
  • 영화 <리바운드>에서 가져온 '리얼리티와 유니폼':
    • 프롬프트 포인트: 'detailed blue uniform', 'realistic textures', 'sweating, intensely focused face', 'realistic dimples', 'taping'.
    • 분석: 영화 스틸컷의 실사 질감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특히 AI에게 영화 속  파란색 유니폼 디테일을 명확히 지시했습니다. 또한, 웹툰에서 펜 터치로 정교하게 묘사된 '땀과 근육'을 실사의 질감으로 변형하기 위해 '땀방울(sweating)'과 '테이핑(taping)' 디테일을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인물의 예민하고 집중된 표정 역시 영화 속 배우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반영했습니다.
  • 스타일과 조명:
    • 프롬프트 포인트: 'cinematic action shot', 'theatrical lighting', 'deep shadows', 'glowing blue light patterns'.
    • 분석: 스포츠 영화 포스터 특유의 비장미를 살리기 위해 'cinematic'과 'theatrical' 키워드를 사용하여 조명을 드라마틱하게 설정했습니다. 배경에 스며든 'glowing blue light patterns'는 스포츠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더해주기 위해 AI에게 추가로 요청한 요소입니다.

 

3. 주요 작업 포인트: 역동감과 리얼리티 극대화

(1) 생성형 AI로 배경 소스 제작 및 합성 배경 역시 딱 맞는 코트 사진을 찾기보다 AI를 활용해 직접 생성했습니다. '오래된 체육관의 빈티지한 나무 바닥'과 '높은 층고에서 내려오는 극적인 빛' 이미지를 생성하여 배경으로 배치하고, 그 위에 AI로 생성한 인물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합성했습니다. (with.firefly)

 

(2) 타이포그래피와 레이아웃

  • 타이틀 로고: 원작의 로고 느낌을 계승하되, 블루 컬러와 볼드한 세리프체를 활용해 스포츠 영화 타이틀의 묵직함을 더했습니다.
  • 날짜와 카피: "2026.04.03" 날짜를 옐로우 컬러로 넣어 시선을 잡고, 인물 옆에 세로로 배치한 “넌 내 최고의 걸작이 될테니까”라는 원작의 명대사 카피를 넣어 팬심을 자극하면서도 공식 포스터 같은 리얼리티를 높였습니다.

(3) 스포츠의 역동감을 살린 이펙트

  • 초광각 로우 앵글: 인물의 손과 농구공이 화면 중앙에서 가장 크게 강조되는 구도를 채택하여 시각적인 압도감을 주었습니다.
  • 모션 블러와 스피드 라인: 배경과 인물 외곽에 부드러운 스피드 라인과 미세한 모션 블러 효과를 주어, 코트 위의 빠른 움직임을 시각화했습니다.
  • 기하학적 네온 패턴: 배경에 스며든 블루 톤의 기하학적이고 디지털적인 패턴은 스포츠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더해줍니다.

 

 

마치며

이번 작업은 단순히 소스를 합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AI를 활용해 세상에 없는 인물과 포즈를 직접 창조하고, 대형 포스터 규격으로 구현해 본 매우 유익한 과정이었습니다. 웹툰 <가비지타임>의 뜨거운 열정을 제 방식대로 시각화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툴을 다루는 숙련도만큼이나,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AI에게 정확히 요청하고, 그것을 포스터라는 전체적인 문맥 속에서 조화롭게 배치하는 감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